캄보디아는 바나나 공화국이 아니다
Cambodia tells diplomats it is no 'banana republic'
AFP 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모든 외국 대사들에게 캄보디아는 '바나나 공화국'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국정 비판을 자제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에 주재하는 모든 외교 공관에 캄보디아 외무부에서 발송된 이 서한은 자국의 국력에 상관없이 "캄보디아 내정에 간섭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일부 외교 공관들이 캄보디아의 식민지 총독부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들은 캄보디아에게 교훈을 주거나 비판하는 것을 너무 탐닉하고 있다."라고 서한은 주장했다.
"UN의 회원국이며 주권국가로서 이러한 행동은 받아들일 수 없다. 캄보디아는 바나나 공화국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외교부의 4월 26일자 서한에 대해서 외교부 대변인 코이 쿠옹은 "모든 외교 공관들이 자신들이 가진 권한의 한계를 넘지 말 것"을 환기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캄보디아는 UN 단체가 캄보디아에게 "수용할 수 없는 간섭"을 지속할 경우에 추방시킬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UN 단체는 야당과 인권단체들이 비판하고 있는 반-부패법안에 대한 국회 토론의 과정에 대해서 "투명성과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캄보디아는 전세계에서 가장 부정부패가 심한 나라 중에 하나이다. 캄보디아는 반-부패법안이 상정된 지 15년 동안 통과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가 발의한 반-부패법안 초안이 일반에 공개된 지 겨우 며칠 만인 지난 3월 11일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켰다. /최군완
바나나 공화국(banana 共和國)은 바나나 등의 한정된 일차산품의 수출에 절대적으로 의지해 주로 미국 등의 외국 자본에 제어 받으며 부패한 독재자와 그 수하가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정치적으로 불안한 작은 나라를 가리키는 경멸어이다. 이 용어는 냉전 시절 미국의 안마당처럼 휘둘리던 엘살바도르, 벨리즈, 온두라스, 과테말라, 그레나다를 비롯하여 중앙 아메리카의 여러 나라에 쓰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넓게 보면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지역의 국가에 쓰이는 경우도 있다.
이 말은 원래 20세기 초에 중앙 아메리카에서 유나이티드 프루츠사 등의 미국 농업 기업이 커다란 농장을 여러 나라에 건설하여 그 자금력으로 여러 나라의 정치를 좌지우지한 것에서 비롯한다. 바나나의 생산과 수출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했던 각 회사는 철도나 항만 시설과 같은 인프라 기반을 자신들의 자금으로 건설하였으며, 그뿐 아니라 바나나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여러 나라의 지배자층과 결탁하여 스스로 유리한 상황을 계속 유지하였다.
원래 바나나 농장 자체가 여러 나라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열대 우림 지역에 위치해 있고 바나나는 상하기 쉽기 때문에 수도나 주요 도시를 거치지 않고 농원 가까이에 있는 항구를 통해 직접 수출했다. 항구를 통해 바로 수출함에 따라 영토 안의 경제 사정이 나빠졌고 여러 나라의 국민 경제 성장이나 경제 안정에 그다지 기여하지 않게 되었다. 이것이 선진국 착취의 대표적인 예이다.
게다가 이러한 나라들은 특출한 산업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기에 다른 나라의 대기업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이 거의 없었다. 바나나 공화국의 영어 낱말 Banana Republic은 기업 이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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